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들이 가입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현재 65개국 163개 도시가 회원이다. 이번 총회에는 뉴욕·도쿄·바르셀로나·부에노스아이레스·이스탄불 등 40여 개국 70여 개 도시의 시장단과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 국제기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 ‘약자와의 동행’ 정책 공유
개회식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대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시의 정책을 발표한다. 특히 저소득층 소득 보장 실험인 ‘디딤돌소득’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서울런’을 소개하며,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성과를 전 세계 도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메가시티 다이얼로그’에는 뉴욕, 도쿄, 광저우, 요하네스버그 등 10여 개 글로벌 메가시티 시장단이 참여해 포용도시 정책을 논의한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이치카와 히로오 상임이사는 세계 도시 경쟁력 지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서울시 청렴정책을 발표하는 ‘우수정책 공유럼’,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는 ‘글로벌 도시 미래 워크숍’, ‘디지털 안심도시 포럼’ 등이 동시 진행된다.
서울 매력 알리기 나선다
둘째 날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MITI)’ 성과 공유 포럼과 ‘정원도시 서울’ 정책을 소개하는 2차 우수정책 포럼이 이어진다. 참가 도시 대표단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에도 참석해 서울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체험한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열린송현녹지광장, 북촌한옥마을, 뚝섬한강공원, 경동시장·약령시장 등지를 둘러보며 서울의 건축·한옥·정원 정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를 직접 살펴본다. 최근 글로벌 화제를 모은 드라마 ‘케데헌’ 촬영지 역시 방문지에 포함됐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총회는 서울의 정책과 매력을 전 세계 도시와 나누는 기회”라며 “대도시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글로벌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