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대 6여단에서 해병 병장 1명이 머리에 공포탄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병 1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며 "사고 해병은 이마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여 위중한 상태로 응급치료 및 후송을 준비했으나, 오전 9시 1분부로 최종 사망 판정됐다"고 밝혔다.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2분께 대청도에서 해상 탐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20대 수송병 A 병장이 차량 운전석에 오르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 문을 닫는 과정에서 운전석 거치대에 있던 A 병장의 총기가 격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 병장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보건소로 옮겨졌으나, 부상 약 1시간 19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