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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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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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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년2개월 만에 금융위를 떠났다. 별도의 이임식은 열지 않았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실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마주한 (조직 해체) 현실이 안타깝지만 금융위의 잘못은 아니다. 어딜 가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차를 타고 금융위 청사 건물을 떠나기 직전엔 "못다한 말이 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 정부 임명 인사인 만큼, 이번 정부 들어 권대영 사무처장이 부위원장으로 승진 임명된 시기를 즈음해서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 이억원 후보자를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요청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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