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여름철 이상고온 영향으로 광어 가격이 급등하자 대체품인 찰광어회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찰광어는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인 터봇을 제주에서 양식한 어종으로, 일반 광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찰광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롯데마트의 제주산 찰광어회는 300g에 가격이 2만6900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판매한다.
올 여름 이상고온으로 양식장 폐사가 잦아지면서 광어 가격은 오름세다. 한국해양수산연구원(KMI)에 따르면 광어 평균 도매가는 지난 6월 전년동기대비 13.8%, 7월은 14.4%, 8월은 9.8%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 이상 횟감용 광어 시세는 이달 초 전년대비 2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대체품인 찰광어에 주목해 지난 6월부터 제주 찰광어 양식장과 협력에 나섰다. 20t 규모의 물량을 사전 확보하고, 일반 광어회 대비 15% 가량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제주 생물 갈치, 완도 활전복등도 할인 판매한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대체 상품으로 찰광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 어종을 발굴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