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1일 14: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하이브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등급전망 '안정적'을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기평은 최대주주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받는 수사가 소속 연예인들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기은 이날 보고서에서 “매출 규모에서 국내 경쟁사를 크게 압도하고 있고 음반 판매량 점유율도 30% 중반을 웃도는 등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며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인지도와 브랜드 파급력도 우수하다”고 했다.
이어 “음악 매니지먼트 사업은 아이돌 중심 아티스트의 짧은 수명과 평판 관리 리스크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높다”면서도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로 경쟁사보다 다변화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하이브의 재무안정성을 우수한 편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2020년 기업공개와 잇따른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유입 등으로 무차입 구조를 유지 중”이라며 “지난 5월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하면서 상반기 말 기준 순현금 규모가 3561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한기평은 “대중 신뢰도와 평판 관리가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상 최대주주 대상 수사가 소속 아티스트 활동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관련 이슈 진행 상황과 동사의 사업 및 재무적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같은날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이브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 평가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사전 절차라는 점에서 하이브의 회사채 발행 가능성에 대해 증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