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3시30분께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고립된 남성 A씨를 구조하다가 실종된 경찰이 발견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11일 고령의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다 실종된 30대 경찰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0.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해당 경찰관을 찾았다.
중부청 특공대와 인천해경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지속해서 실시하며, 해당 경찰관을 진두항으로 이송해 소방에 인계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70대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던 경찰관이 실종됐다.
구조된 고립자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발을 다친 고령의 갯벌 고립자에게 자기 외근부력조끼를 벗어서 입혀준 뒤 같이 헤엄쳐 나오다가 부력조끼를 입은 고립자는 항공기에 의해 구조되고 경찰관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갯벌 고립자는 구조돼 소방에 인계했다. 갯벌 고립자는 건강 상태에 이상은 없고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인천=강준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