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한국 대표 식문화인 K-BBQ를 주제로 글로벌 미식 축제를 연다. 시는 오는 25~26일 이틀간 마포구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서울바비큐페스타’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올인원 셀프 BBQ존’이다. 사전 예약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돈·한우 등 고품질 국내산 재료를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불판과 소스, 쌈까지 모두 제공돼 누구나 편리하게 K-BBQ를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10일부터 서울바비큐페스타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일부 현장 이용도 허용된다.
행사장에는 서울 대표 고깃집 3곳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남영돈’, 흑백요리사 출신 오준탁 셰프의 ‘T.A.K(남영탉)’, 성시경이 추천한 한우 맛집 ‘해봉정육’이 참여한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구이 방식과 인기 맛집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K-BBQ 로드’도 마련된다.
저녁에는 브라스밴드 퍼레이드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놀이터 등과 함께 ‘노을 콘서트’가 열려 가을 정취를 더한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고려해 지하철과 셔틀버스, 노을공원 전동차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노을공원 석양을 배경으로 세계인이 열광하는 K-BBQ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축제”라며 “서울을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