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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로잡은 '더블 데이트'…채팅서 만남까지 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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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로잡은 '더블 데이트'…채팅서 만남까지 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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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간 시트콤과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자주 등장하던 '더블 데이트'가 새로운 소셜 데이팅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골든 걸스(The Golden Girls)', '프렌즈(Friends)', '길모어 걸스(Gilmore Girls)', '오피스(The Office)', '페이크 러브(Anyone But You)' 등 유명 시트콤과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관계와 이야기를 전개하는 하나의 계기로 더블 데이트 장면이 등장해왔다.

    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가 올해 7월 출시한 더블 데이트(Double Date) 기능은 친구와 짝을 이뤄 만날 수 있는 기능으로, 출시 후 1:1 채팅 대비 매치 당 메시지 교환 빈도가 35% 증가하는 등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틴더 이용자가 친구와 한 팀을 이루면 다른 더블 데이트 기능을 사용 중인 이용자와 연결해주는데 특히 소셜 매칭 플랫폼을 사용하는 Z세대(1997~2006년생) 10명 중 9명은 더블 데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친구나 지인과 함께하는 팀 스포츠처럼 인식하면서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틴더 내부 집계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는 남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페어 상대에게 '좋아요'를 누를 확률이 3배, 매치 성사 확률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더블 데이트 기능 이용자의 92%가 30세 미만으로, Z세대 이용자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친구와 한 팀이 되어 다른 더블 데이트 메이트로 구성된 팀과 매칭되는 방식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조언을 주고받으며 함께 새로운 데이팅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블 데이트 기능 출시 이후 Z세대 이용자의 호응이 뚜렷한 가운데, 이용자 수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1:1 매치 방식과 비교했을 때, 더블 데이트 기능을 사용할 경우 매치 당 메시지 송수신량이 35% 증가했다. 특히 그룹 채팅을 통해 실제 만남을 계획하는 비율 역시 기존 대비 7배 이상 높았다. 올해 1월 이후 더블 데이트 관련 틴더 프로필 언급량 또한 65% 늘었으며, 이 중 66%는 Z세대 이용자다.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틴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64%가 최근 1년간 더블 데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80%의 응답자가 더블 데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성 및 MZ세대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데이트 준비부터 만남, 데이트 후기 공유까지 데이팅의 전 과정을 더욱 즐겁고, 함께하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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