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California Prune Board)가 프리미엄 푸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계 무역업계 및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는 1980년 캘리포니아주 식품농업부 장관(California Secretary of Food and Agriculture) 산하로 설립됐으며, 새크라멘토(Sacramento)와 샌와킨(San Joaquin) 밸리 전역에 걸쳐 약 400여 명의 재배 농가와 26개 가공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푸룬은 맛·크기·균일성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며, 엄격한 농업 및 식품 안전 기준을 기반으로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는 미국 UC 데이비스(UC Davis)와의 품종 개발 파트너십에 지금까지 250만 달러(약 34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푸룬의 크기, 당도, 품질 향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무역업계와 전 세계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병해 발생 위험을 줄이고, 해마다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며, 건조 시간을 단축하는 신품종이 이미 농가에 도입돼 재배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개화 기간을 연장해 기상 이변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수확 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품종도 개발 중이다. 특히 ‘UC 요로 골드(UC Yolo Gold)’는 안정적인 수확량과 우수한 맛·품질을 인정받아 세계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푸룬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단기 현안 대응과 장기 과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역동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병해충 관리와 대목(rootstock) 평가 등 핵심 기초 연구는 물론, 건조 기술과 전정 방법 같은 혁신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지 소프트웨어와 정밀 기술을 활용한 과실 솎기 연구는 수확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생산 일관성 유지, 비용 절감, 작업자 안전 확보, 친환경 재배 확대 등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주요 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푸룬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량 터널 건조(tunnel dry) 방식을 사용해 균일한 품질을 보장한다. 최근에는 건조 기술의 효율성과 품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생애주기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재배·건조·유통 전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물 절약형 관개 시스템, 재생 에너지 활용, 통합 해충 관리(Integrated Pest Management) 등 캘리포니아의 독특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친환경 솔루션도 적극 확산 중이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 국제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스더 리튼-엘리엇(Esther Ritson-Elliott)은 “캘리포니아 푸룬 농가와 가공업체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고영양·다재다능한 푸룬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UC 데이비스와 같은 핵심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 노동력 문제 등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세계 무역 바이어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프리미엄 푸룬 공급을 보장하며, 업계의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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