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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에…카드사 1인당 생산성 1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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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부진에…카드사 1인당 생산성 1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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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 직원의 평균 1인당 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인력 감축을 통한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지만 카드론 규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른 생산성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 현대, 삼성,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 BC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평균 1억1529만원(기간제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3% 감소했다. 1인당 생산성은 카드사의 순이익을 전체 임직원 수로 나눠 산출한다. 직원 한 명이 회사의 순이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의 1인당 생산성은 1억2021만원을 기록했다. 기업계 카드사(삼성·현대·롯데·BC)의 1인당 생산성(1억1171만원)보다 높았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1인당 생산성 1억882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카드가 수년간 내실 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 효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가 1억674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순이었다. 다만 8개 카드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인당 생산성이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업황 부진이 심해지면서 카드사 생산성이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론 규제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8개 카드사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1조2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급감했다.

    생산성 하락 압박이 거세지자 카드사들은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로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우리·하나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반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다시 받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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