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서 칼부림…3명 숨지고 피의자 남성 중상

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행정동 조원동)에서 벌어진 칼부림에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30대 남성 A씨가 서울 관악구 조원동 소재 한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성 2명, 30대 여성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된 남성 A씨를 피의자로 보고 치료 경과에 따라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A씨는 가게 점주로 공사비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동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중에 발생한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청은 이날 언론에 사고 발생 구역과 관련해 "법정동은 신림동이지만 행정동은 조원동"이라고 밝혔다. 조원동은 신림동에 있는 11개 행정동 중 하나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