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전지현(44)이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전지현은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 '지리산'(2021) 이후 약 4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날 전지현은 알렉산더 맥퀸의 크롭 재킷과 팬츠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간결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에 금장 버튼이 포인트로 들어간 의상은 전지현의 세련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특히 허리선을 드러낸 크롭 재킷을 통해 공개된 복근이 눈길을 끌었다. 출산 이후에도 완벽한 바디라인을 유지해온 그는 동안 외모와 함께 파워풀한 여성미를 동시에 선보였다.
전지현은 두 아들을 둔 엄마지만, 데뷔 초와 다름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키 173cm에 몸무게는 52kg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체형을 유지 중이다. 그 비결은 꾸준한 운동이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운동은 숨 쉬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북극성'의 극본을 맡은 정서경 작가는 앞서 "전지현 배우를 염두에 두고 주인공 문주 캐릭터를 썼다"며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문주가 달리면서 '북극성'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움직임 속에서 강인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지현에게 '러닝 좀 하시냐'고 물었더니,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저는 언제나, 기쁠 때나 눈물을 흘릴 때나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미숙도 전지현의 자기 관리에 대해 "진짜 탑배우다. 완전 운동 마니아인데다 음식도 다 챙겨 먹더라. 전수받은 레시피도 있고, 촬영장에 건강식 도시락을 싸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지현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기 관리는 배우로서의 기본 덕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맛있는 걸 더 많이 먹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루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으면서도 그는 눈을 뜨자마자 러닝을 한다고.

그는 2009년 영화 '블러드' 촬영을 계기로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영화 '암살'(2015) 촬영 당시 중국에서도 혼자 헬스장 트레드밀 위에 올라 운동을 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전지현은 "운동과 숨 쉬는 행위는 내게 같은 선상에 있다"며 "공백기가 길어지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힘들 정도로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필라테스 3회, 수업 시작 1시간 전엔 유산소 운동을 한다"며 "무엇을 하든 운동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