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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엔솔 지분 이달부터 유동화 가능…증권사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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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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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LG엔솔 지분 이달부터 유동화 가능…증권사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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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9월 01일 15: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추가 유동화 가능성에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으로 묶여 있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추가 유동화 금지 기간이 오는 15일 풀리는데 따른 것이다.

      손실이 불어나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에 자금을 투입해야할 LG화학은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유동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추가 유동화 금지 기간 종료를 앞두고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6월 보유 중이던 LG에너지솔루션 412만9404주(1.76%)를 활용해 1조4000억원의 EB를 발행했다. 기존 EB의 만기가 다가오며 차환 발행한 것이다. 당시 LG화학은 해외 투자자들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90일간 LG에너지솔루션 주식에 대한 유동화를 하지 않겠다는 발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16일 해당 EB를 발행한만큼 오는 15일부터는 다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가 가능해진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1억915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화학은 물론, LG그룹 입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를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시점이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분이 지난 2분기에만 9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를 통한 자금은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조정과 추가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벌써 증권사들은 LG화학에 지분 유동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EB 발행,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 체결 등 크게 세 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블록딜은 신속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규모 매각 시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PRS는 회계업계에서 파생상품이 아니라 차입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B도 발행시 주식이 희석될 수 있어 주가에는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G화학에서 지분 유동화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증권사가 각 시나리오에 따라 발행 절차와 구조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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