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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판테온, 5호 인프라펀드 조성 시동…한국 '큰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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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판테온, 5호 인프라펀드 조성 시동…한국 '큰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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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9월 01일 15: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펀드오브펀드 운용사 판테온이 5호 인프라 펀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인프라 분야 세컨더리 거래에 집중하는 이번 펀드의 목표 조성 금액은 40억달러(약 5조5700억원)다. 한국에 펀드오브펀드 시장을 처음 알리고, 안정적으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판테온이 새로운 펀드 조성에 나서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판테온은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를 대상으로 '판테온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PGIF) 5호' 펀드 자금 모집에 나섰다. PGIF 펀드는 판테온의 주력 펀드로 인프라 분야 세컨더리 투자에 집중한다. 세컨더리 투자란 이미 투자를 진행 중인 다른 펀드나 출자자(LP)의 지분을 사오는 투자 방식이다. 초기 투자 때보다 할인된 가격에 투자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투자금 회수 기간도 짧다는 게 장점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운용사 판테온은 한국 기관투자가들에게 펀드오브펀드라는 새로운 대체투자 모델을 처음 알린 곳이다. 판테온은 2014년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한국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은 하버베스트와 렉싱턴 등 글로벌 펀드오브펀드 운용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받아 운용하고 있지만 판테온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는 국내에선 펀드오브펀드라는 투자 개념 자체가 낯설었다.

    2014년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2억90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PGIF 2호를 결성한 판테온은 2021년 결성한 PIGF 4호의 규모를 27억9700만달러(약 3조9000억원)까지 키웠다. PIGF 4호에서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등 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한다.


    PIGF 2~4호는 10%대 초중반의 안정적인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고 있다. 세컨더리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준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기관투자가들은 직접 투자를 하기엔 한계가 있는 세컨더리 인프라 투자를 판테온에 맡겨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판테온의 한국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건 김진만 한국 파트너다. 김 파트너는 2011년 판테온 홍콩에서 일을 시작해 2014년 한국에 법인을 세우고, 한국 사업 진출 및 초기 안착을 이끌었다. 김 파트너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를 거친 엔지니어 출신 인재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 파트너는 이후 UBS와 맥쿼리증권에서 IB 경력을 쌓았다.


    김 파트너는 IB업계에서 일하던 시절 쌓은 인프라 투자 경험과 한국 기관투자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판테온의 한국 펀드레이징을 주도해왔다. 2021년에는 홍성규 한국 대표와 김진희 부장을 영입해 판테온 한국팀을 확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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