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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초고압변압기·바이오 스판덱스 해외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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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초고압변압기·바이오 스판덱스 해외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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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그룹이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업체의 견제 등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신시장을 개척을 선언했다.

    선봉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 영국 스코틀랜드의 ‘스코티쉬 파워(Scottish Power)’와 85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다.

    최근엔 독일 송전업체와 국내 전력기기 업체로는 최초로 초고압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력기기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프랑스 송전업체와도 지난해 첫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초 추가 수주에도 성공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송배전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대형변압기(LPT) 수요가 급증한 미국에선 2020년 인수한 테네시주 멤피스 변압기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인공지능(AI)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맞춰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기기 핵심 공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전력 사용량이 높은 인공지능, 전기차, 반도체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인프라 설치 수요를 대비해 초고압변압기 마더플랜트인 창원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창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은 지금보다 약 40% 이상 늘어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며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15년간 30% 이상을 점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독자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바이오 섬유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가능 의류 소재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지속가능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판덱스를 만드는 원료 등에 쓰이는 화학 소재인 부탄다이올(BDO)에 투자하고 있다.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0만톤의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원료부터 환경친화적인 섬유 소재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바이오 블랙’과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별도 염색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효과가 있고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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