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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상속의 열쇠, 유언대용·보험금 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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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상속의 열쇠, 유언대용·보험금 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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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단순히 ‘얼마를 남길까’보다 ‘어떻게 남길까’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갈등과 불편을 줄이고, 원하는 방식대로 재산을 물려주려는 상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만난 한 고령 고객은 그 좋은 본보기였다. 상담 고객 중 최고령으로 전문가 못지않게 체계적인 자산 이전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 이 고객은 먼저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을 유언대용신탁에 맡겼다. 생전에는 자신을 수익자로 정해 월세로 생활비와 병원비를 충당하고, 사후에는 자녀가 상속받도록 설계했다. 가입 중인 종신보험도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활용해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직접 지정하는 등 재산 분산과 절차 간소화를 준비했다. 과거 아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상속인이 10곳이 넘는 금융회사를 전전하며 서류 수십 통을 제출해야 했던 고생이 계기가 됐다. 본인 사후에는 가족에게 같은 수고를 남기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상황에 맞춰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했다. 장남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둘째를 보험금 신탁 수익자로 바꿨다. 최근 입원했을 때 간병을 도와준 지인에게 일부 예금을 주고 싶다며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유언대용신탁에 금전을 맡기면 사후 수익자를 자유롭게 지정하고, 상속인 동의 없이 바로 지급할 수 있다는 설명에 만족해 규모와 시기를 조율 중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유언대용신탁과 보험금청구권 신탁 등 상속·증여 관련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법정상속인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자산을 이전할 수 있고, 금전만 신탁하면 절차가 간단해 일반 상속보다 신속하다. 보험금청구권 신탁 역시 수익자 지정과 지급 특약을 통해 맞춤형 자산 이전이 가능하다. 특히 미성년이나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유용하다. 큰 재산을 한 번에 상속받으면 관리가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험금을 월 단위로 받도록 설계해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


    조혜진 KB골든라이프 분당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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