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전 대법관(사법연수원 16기·사진)이 오는 8일부터 법무법인 동인에서 근무한다. 가정법원 근무 경력과 변호사 시절 이혼 사건 경험이 풍부한 박 전 대법관은 동인 가족법센터장을 맡는다. 2022년 출범한 가족법센터는 이혼, 재산 분할, 성년후견 등 가사 분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박 전 대법관은 전주여고와 한양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친 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제6대 한국여성변호사회장도 지냈다.
2012년 역대 세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돼 2018년 1월 임기를 마쳤다. 그해 9월부터 지방의 소액 사건을 담당하는 ‘원로법관’으로 광주지법 등에서 일하다 지난 2월 퇴임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