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9일 11: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탈모·두피케어 전문 기업 카론바이오가 중국에서 탈모 샴푸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한국 탈모 샴푸가 중국 위생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론바이오는 이를 토대로 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카론바이오는 'C3 다 발모 샴푸(Da Balmo Shampoo·중문명 珂?佳防?洗?水)'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독성 시험, 인체 적용 시험 및 성분 안정성 평가 등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중국 전역에서 공식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해졌다.
카론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인증 절차는 엄격해진 상황이다. 올해 4월에는 ‘화장품 안전 위해 모니터링 평가 관리 조치’가 시행돼 안전성 심사가 강화됐고 지난 6월에는 기존 화장품 성분 인벤토리(IECIC) 관리 체계가 개정돼 신규 및 특수 원료 사용에 대한 심사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졌다.
카론바이오 관계자는 "의약품에 준하는 독성·안전성·임상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중국 인증 절차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며 "중국 시장에서 제품의 효과를 공식 입증받은 유일한 한국 탈모 샴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C3 다 발모 샴푸'는 국내에서는 '카론바이오 C3샴푸'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알리바바 국제티몰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카론바이오는 이번 특수류 위생허가 취득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진형 카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승인은 C3 탈모케어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이 국제적으로도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K-탈모 솔루션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