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상장 기대…알테오젠 5%↑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29일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4.90% 뛴 43만8500원에 마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최근 알테오젠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로 58만원을 제시했다. CLSA는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ALT-B4’ 기술이 대형 제약사의 생존을 위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테오젠 2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는 이전 상장을 촉구했다. 그는 블로그에 “경영진과 만나 빠른 (이전 상장) 진행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 아이패밀리에스씨 5.7% 상승
DB증권은 29일 틱톡숍 내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 매출이 늘고 있다며 아이패밀리에스씨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4월 틱톡숍에 입점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화장품 인디브랜드 시장에서 MZ세대 반응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 틱톡숍”이라며 “아이패밀리에스씨 매출이 급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주가는 5.69% 상승한 2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 "메리츠금융 등 배당주 주목"
3분기에는 배당 확대 기대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상법 등 개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개별 종목 단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한화 산일전기 한미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에스엘 DN오토모티브 현대지에프홀딩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쿠쿠홀딩스 태광산업 등을 꼽았다.
● 손오공, 사옥 매각해 340억 확보
완구·게임 콘텐츠 업체 손오공이 경기도 부천 사옥 매각을 통해 총 34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매각 대금 중 약 200억원은 완구 중심에서 지식재산권(IP) 캐릭터, 닌텐도 스위치 2, 중고차·렌터카 사업 등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손오공은 일본 현지법인(손오공 재팬)을 합작회사(JV) 형태로 설립해 한국 IP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유통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 회사 주가는 0.69% 상승한 1026원에 마감했다.
● '마스가 수혜' 조선 기자재 질주
조선업종에 불던 훈풍이 기자재 기업으로 옮겨가면서 인화정공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선박엔진 부품 기업인 인화정공 주가는 14.14% 오른 5만65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엔시스(8.14%), HD현대마린엔진(9.13%), 범한퓨얼셀(18.56%) 등 다른 조선 기자재주도 급등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따른 국내 조선업체의 주가 상승이 기자재 기업으로 번진 것으로 해석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직접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한국의 역할이 더 많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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