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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경영학자가 바라본 일상과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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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경영학자가 바라본 일상과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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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자로서 ‘고객가치경영’의 지평을 열어 온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 석좌교수가 첫 번째 에세이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을 펴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시간대에서 테뉴어(정년 보장)를 받은 저자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와 공공기관만족지수를 개발하며 학문과 실무를 아우르는 성취를 쌓아 왔다.


    그러나 이번 책은 학문적 업적과는 다른 자리에서 출발한다. 저자가 3년여에 걸쳐 써 내려간 90편의 글은 경영학의 언어가 아니라 삶의 언어로 기록된 성찰이다. 바람처럼 스쳐 간 하루,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말, 무심히 지나쳐버린 사람들의 눈빛을 붙잡아낸 문장들은 독자에게 잊고 있던 감정을 환기한다.

    책 속에는 인간관계와 일상의 순간을 향한 섬세한 통찰이 녹아 있다. “아무리 소중한 관계라고 해도 ‘습관화’의 덫에서 완전히 자유롭긴 어렵다”는 구절은 특별했던 만남이 익숙함 속에서 당연함으로 변해버리는 순간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단순한 사유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한 번쯤 되새겨야 할 깨달음을 담았다. 치열한 경쟁과 성취의 세계에서 살아온 그는 일상의 무게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권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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