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조800억원 추경…시내버스·민생쿠폰 지원

서울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시내버스 재정 지원을 위해 1조799억원 규모의 2025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은 29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다. 규모는 올해 확정된 예산(49조7519억원)의 2.1% 수준이다. 서울시의회에서 2차 추경안이 통과되면 서울시 총예산은 52조193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추경 편성의 가장 큰 이유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이다. 1·2차 예산만 8988억원에 이르는데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국고 보조율이 75%에 그친다. 다른 시·도가 90%를 지원받는 것과 비교하면 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교통 부문에서도 재정 부담이 불가피하다. 올해 시내버스 누적 부채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세출 구조조정과 추가 세입 발굴로 마련한 1375억원을 버스조합 재정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약자와의 동행’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취약계층 돌봄 관련 국고보조사업 248억원도 포함됐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