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1년 사이 10만 명 넘게 줄어 올해 550만 명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은 555만1250명으로 전년(568만4745명) 대비 2.3% 감소했다. 1986년 1031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학생 수는 이후 줄곧 줄다가 2005년 소폭 증가한 뒤 2006년부터 20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20만2208명으로 2012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겼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4%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2만374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106곳(0.5%) 줄었다. 유치원은 153곳 줄어든 8141곳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대학·전문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재학생, 휴학생, 학위 취득 유예생)은 소폭 늘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학생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301만6724명이었다. 고등교육기관 외국 유학생은 재적학생 기준 25만3434명으로 전년 대비 21.3%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만6541명(30.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7만5144명(29.7%)으로 2위였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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