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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우리가 최저"…고배당 ETF 수수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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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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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경쟁이 고배당 상품으로 번졌다.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앞다퉈 고배당 ETF의 운용보수를 낮추고, 분배금 지급 주기도 조정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고배당’을 ‘HANARO K고배당’으로 바꾸고 총보수를 기존 연 0.25%에서 연 0.07%로 낮췄다.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배 주기도 기존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전환해 매달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겨냥했다.


      키움자산운용도 지난달 ‘KIWOOM 고배당’의 총보수를 연 0.4%에서 연 0.19%로 낮췄다. 분배금 지급일은 기존 월말에서 매달 15일로 앞당겨 월말과 월중으로 분산 수령하려는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운용사들이 앞다퉈 고배당 ETF 보수를 낮추는 것은 최근 이 분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배당소득을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하지 않고 분리과세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고배당주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PLUS 고배당주’에는 올 들어 8941억원이 순유입됐다. 전체 순자산(1조56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지난 5월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에도 올해 3495억원이 유입돼 고배당 ETF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


      ETF 운용사의 보수 인하 경쟁은 미국 대표지수형 ETF와 금 현물 ETF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나스닥100’의 총보수를 연 0.07%에서 연 0.0068%로 내리자 삼성자산운용이 이튿날 같은 상품의 총보수를 연 0.0062%로 낮췄다. 이후 6월 상장한 ‘TIGER KRX금현물’이 업계 최저보수인 연 0.15%를 내세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의 총보수를 연 0.19%로 내리며 맞불을 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성보다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보수 인하가 투자자들에게 이익인 건 맞지만, 혁신 상품 개발 대신 상품 베끼기와 보수 인하 등 소모적 경쟁에만 집중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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