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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샤오미 밸류체인에 집중"…하나운용, 액티브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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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샤오미 밸류체인에 집중"…하나운용, 액티브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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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실용화', '중국 제조업 진화'란 두 거대한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입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7일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과거 발언은 태풍, 즉 '시류'가 돼지도 날게 할 만큼 힘이 강해 올라타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샤오미는 AI 열풍과 중국 제조업 진화라는 큰 흐름에 올라타 있어 투자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김 대표는 "AI 관련 투자가 과열되긴 했지만,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인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며 "(AI 발전에) 가장 앞선 국가는 미국이지만 중국 딥시크가 공개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고,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샤오미를 '혁신 기업'으로 규정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지만, 실제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생태계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샤오미를 두고 '중국의 테슬라'·'중국의 애플'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애플과 테슬라만으로 샤오미의 (모든 사업을) 담을 수 없다"며 "샤오미는 '샤오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오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를 잇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중국 정부의 AI+이니셔티브 정책 등 상승 모멘텀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샤오미의 전기차 YU7은 18시간 만에 24만대가 팔렸다. 또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샤오미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억명을 돌파하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구축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형관 중국자본시장연구소 대표도 샤오미를 호평했다. 신 대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법인 대표를 지냈다. 그는 "중국에는 화웨이가 없으면 안 되지만, 중국인에게는 샤오미가 없으면 살 수 없다"며 중국 내 민간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샤오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대표 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샤오미 비중은 약 25%다. 나머지 약 75%는 관련 밸류체인 종목이 차지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홍콩 거래소 상장사다. 홍콩 거래소에는 종목별 최소 매매 단위가 있기 때문에 소액 투자가 어려웠다. 하지만 1Q 샤오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통해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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