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7일 13: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 본사가 입주한 서울 순화동 이마트타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이 선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마트타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향후 세부 협상을 거쳐 연내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가 맡고 있다.
이마트타워는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172㎡ 규모다. 이마트가 2022년부터 전체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어 임대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서울역 모두 가까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0년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부터 이 빌딩을 3.3㎡당 2438만원, 총 252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1일 진행된 입찰에는 BNK자산운용을 비롯해 NH농협리츠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이 참여했다. 대체로 3.3㎡당 300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을 제시한 가운데 3500만원 이상을 써낸 BNK자산운용이 최종 인수 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BNK자산운용은 올해 초 코람코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현대차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CBD 우량 자산인 이마트타워를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끝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얻어냈다.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BNK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 이후 주식·채권형 펀드,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2조원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