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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화 김동관, 美 필리조선소에 7조 투자 발표…MASGA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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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화 김동관, 美 필리조선소에 7조 투자 발표…MASGA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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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미국 펜실베니아 주지사 앞에서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조선업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현지 조선소를 확보,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26일(현지 시간) 한화필리조선소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발표다.


    이날 한화필리조선소에선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에 대한 명명식이 개최됐다.

    이 대통령은 명명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 동맹국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가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던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며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경제·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토드 영 상원의원 등 미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워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정부 인사들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은 한미 양국이 함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선박 건조 역량을 확장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숙련된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가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조선 산업 부흥의 비전에 따라 미국 내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1801년 미국 해군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조선소로 운영되던 필리조선소를 지난해 12월 인수했다. 이는 한국 조선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다.

    한화 측은 이후 3억 달러의 가격으로 미국 해양청으로부터 5척의 국가안보다목적선 건조를 의뢰받았고, 이날 명명되는 '스테이트 오브 메인'도 이 중 하나다.


    이 선박은 평시에는 해양대 사관생도 훈련용으로 활용되며,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한국의 조선 전문기업인 DSEC가 설계와 기자재 조달에 참여하는 등 한미 간 대표적 조선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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