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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산책' 래퍼, 경찰 폭행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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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산책' 래퍼, 경찰 폭행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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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명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본명 몬테로 힐)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옷을 벗고 산책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하며 릴 나스 엑스가 경찰 폭행 혐의 3건과 경찰 저항 혐의 1건으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릴 나스 엑스는 21일 오전 6시께 LA 스튜디오시티 부근 벤투라 대로에서 거의 나체인 남성이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릴 나스 엑스는 경찰관들이 다가오자 이들을 향해 달려들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릴 나스 엑스는 약물 과다 복용 상태로 의심돼 병원에 이송됐다가 몇 시간 뒤 퇴원해 구치소로 옮겨졌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릴 나스 엑스가 하얀색 카우보이 부츠와 하얀색 속옷만 입고 시내를 활보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릴 나스 엑스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오늘 밤 파티에 늦지 마세요"라거나 자신을 촬영하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내려 놓으라"고 말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는 "릴 나스 엑스가 속옷마저 벗은 완전한 알몸 영상을 입수했다"면서 보도하기도 했다.

    릴 나스 엑스는 2018년 컨트리음악에 힙합을 접목한 싱글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9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또 2021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몬테로'(Montero)로 그래미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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