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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MR·원전 협력" 언급에도…두산에너빌리티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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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MR·원전 협력" 언급에도…두산에너빌리티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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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제조업과 조선업 분야의 경우 한국은 미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이자 유일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의 3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며 ▲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 ▲ 첨단산업 협력 확대 ▲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튼튼한 안보야말로 튼튼한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상선부터 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일과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탭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무역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미국산 구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저와 한국 정부는 양국 기업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의 의미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우리 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그 자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졌던 시기, 대한민국은 미국의 도움 속에 제조업 강국으로 일어섰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전력 인프라 토대인 원자력 기술도 미국에서 배워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의 핵심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이 언급됐음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원전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4.25% 내린 6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3.66%), 한전기술(-6.82%), 현대건설(-3.89%) 등 원전 관련주가 동반 약세다.

    한미 양국의 원자력 협력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기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아마존웹서비스(AWS), 엑스-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4개 사는 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시장 확대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WS가 약 7억달러를 투자한 5GW(기가와트) 규모의 SMR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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