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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 잘끼워…무역·안보 후속논의 중요" 한미정상회담 전문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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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 잘끼워…무역·안보 후속논의 중요" 한미정상회담 전문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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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역과 안보 분야에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았다고 진단했다. 향후 양국 간 후속 논의가 중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판한 뒤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두 정상은 웃었고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듯이 보였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극찬했다. 이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대사 대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아침 트루스소셜 글로 우려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정상회담은 잘 진행됐다"며 "(두 사람의) 대화와 몸짓은 긍정적이고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신기욱 미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 소장도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회담 전에 '교회 압수수색' 등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잘 풀었고 워싱턴DC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반미, 친중, 친북 등의 편견이 있었는데 부드럽게 잘 불식시킨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나이스하게 접대를 잘해 준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무역이나 안보분야에선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무역에서 양측은 지난달 발표된 35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기금의 구조와 운영방식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자유무역협상(FTA) 파트너인 한국은 자동차와 철강 관세 등에서 우대 조치를 받지 못한 것에 실망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에 디지털 무역 장벽을 줄이고 농산물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에서 트럼프 팀은 한국에 자체 방위를 위한 비용 부담을 늘릴 것을 압박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오늘 한국에 있는 미군 주둔 기지를 미국이 빌리는 것이 아니라 소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대통령으로선 정치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패트릭 크로닌 의장도 "무역은 제대로 궤도에 오른 듯이 보이지만, 반도체 관세 가능성 같은 미해결 쟁점과 투자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내용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무역과 방위 문제에 있어 전문가 중심의 메커니즘을 확고히 약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즉흥적인 동맹 운영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잘 검토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앤드루 여 석좌는 "두 정상 모두 김정은과 교류하고 비핵화를 이루기를 원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득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다"며 "한미 동맹은 계속되지만, 동맹 '현대화' 노력은 이번 회담 이후에 신중한 조정과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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