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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10대 중 4대꼴…하이브리드·전기차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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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10대 중 4대꼴…하이브리드·전기차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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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성시대’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22만847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전체 신차 판매량(84만2685대)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율은 27.1%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기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급증한 9만3569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합친 상반기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총 32만2047대로 집계됐다. 전체 신차 판매량의 38.2%에 달한다. 신차 열 대 중 네 대 가까이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인 셈이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내연기관차 등록 대수는 감소했다. 상반기 휘발유차 등록 대수는 38만862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경유차(-24.2%) LPG(-16.2%) 등은 전년보다 각각 1만8411대, 1만3651대 등록 대수가 급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총 등록 대수는 휘발유차(38만8629대)가 여전히 많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럽산 하이브리드 도전장
    하이브리드카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활용해 주행하는 차를 말한다. 현대자동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등이 주도해온 ‘풀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유럽 차들이 주로 내놓는 ‘디젤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하다. 풀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내연기관처럼 주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연료 사용이 적고, 저속에선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구동에 개입하는 정도가 작다. 배터리 용량이 작아 시동이나 출발, 저속 주행 시에만 엔진을 보조하는 방식이지만 최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독일 아우디는 지난달 출시한 중형 세단 A5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5 완전 변경 모델에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엔진을 장착했다.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로 고효율 MHEV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디젤차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A5는 2020년 이후 5년, Q5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내놓은 신차다. 이달엔 SUV ‘Q5 스포트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프랑스 푸조도 8년 만에 완전 변경을 통해 돌아온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구동축에 연결된 28마력(21㎾) 전기모터가 가속 시 토크를 보태고, 정차 시 엔진을 끄거나 저속 주행 시 단독으로 차량을 움직여 효율성을 높였다. 연비는 복합 기준 14.6㎞/L다.



    연비 면에서는 풀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앞선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카’로 꼽히는 혼다 CR-V(6세대)에는 혼다가 개발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EV 드라이브 모드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드, 엔진 드라이브 모드 등 총 세 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적용하고 있다. 모터와 엔진을 최적으로 사용해 고연비와 고품질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2WD 투어링(Touring) 모델 기준(도심) 15.8㎞/L다.
    ◇신차 쏟아지는 전기차

    한동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전기차 시장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1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7% 늘었다. 상반기 전기차 판매 증가율(42.7%)을 웃돈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들도 새 전기차를 쏟아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를 선보였다. 2022년 9월 첫 출시 이후 약 3년 만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62㎞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길다. 기아도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출시한다. EV6·EV9·EV3·EV4에 이은 기아의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다. 르노코리아는 첫 순수 전기 SUV ‘세닉 E-테크(Tech) 100% 일렉트릭’ 출고를 시작한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이달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iX를 출시했다. 기본 모델인 iX xDrive45와 iX xDrive60은 최고출력이 408마력, 544마력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각각 446㎞와 509㎞로 개선됐다. 고성능 M 모델인 iX M70 xDrive는 최고 출력이 659마력(스포츠 모드 활성화 시)에 이른다. 르노코리아는 첫 순수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 가격과 구매 보조금을 확정하고 고객 인도에 들어갔다. BYD코리아도 국내 두 번째 승용 모델 ‘씰’의 인증을 마치고 고객 인도에 들어갔다. 최대 출력 390㎾의 동력 성능을 갖췄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7㎞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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