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기후 위기와 생태계 위기 속에서 국내 자생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한국식물보전전략 2030(KSPC 2030)’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KSPC 2030은 식물 다양성 확보와 식물 종 상실 방지를 목표로 2002년 제6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 채택된 세계식물 보전전략에 기반한 우리나라 식물 보전을 위한 실행전략이다.
산림청은 2008년 ‘한국식물보전전략(KSPC)’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개정과 이행을 통해 보전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전략은 2022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목표와 연계한 식물 중심 실행전략으로 구성됐다.
수립내용에는 3대 전략 목표와 △식물 다양성의 보전·복원 △지속가능한 이용 △정보와 지식의 확보·공유 △교육과 참여 확대 △정책 기반 강화 등의 21개 실행 과제를 담았다.
산림의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수단(OECM) 기반의 보전체계 확장과 함께 침입외래종과 생물학적 침입의 해로운 영향 해결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수목원, 연구기관 등 다양한 보전 주체들이 목표 과제에 대한 자체 실행계획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이행 체계인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과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전략을 통해 국가 차원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보전 체계와 발맞춰 나가겠다”며 “식물 보전이 정책과 현장, 그리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행동전략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