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윤민수가 이혼 후에도 아내와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윤민수는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윤민수의 어머니도 새롭게 '모벤져스'로 합류했다.
윤민수의 모친은 아들과 꼭 닮은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 "아들 기사를 매일 검색하는데, 이혼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며 "처음엔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기도 싫었다"고 이혼을 언급했다.
이혼 후 홀로 활동 중인 이동건의 모친도 "예식장에 못 가겠더라"고 거들었지만, 이혼 경력이 있는 서장훈은 "(이혼 후 재혼하는) 이상민은 결혼식 사회도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민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그랬나, 이혼 후에는 각자의 삶을 응원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며 "얼마 전엔 가족여행도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혼 후에도 한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다"며 "집을 정리해야 해서"라고 한집살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처와 아들 윤후와는 "필요한 소통만 한다"며 "한두 해 같이 산 것도 아니고, 집에서 마주쳐도 그냥 친구 같고 그렇다고 전했다. 특히 전처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얘기만 하는데, 대부분 윤후 관련된 얘기"라고 밝혔다.
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특별한 얘기를 안 했다"며 "'이혼할 건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그건 엄마아빠 인생이니까'라고 쿨하게 반응하더라"라고 전했다.
식사를 준비하며 전처의 몫까지 챙기는 모습도 공개했다. 윤민수는 "배달 음식도 제가 좋아하는 것,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시켜 쟁여놓는다"고 했다.
윤민수는 이후 지인을 만나 "지금은 방학이라 (아들) 후가 같이 있지만, 나중에 둘만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에서 3월 정도에야 집이 매매될 수 있다는 말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민수는 2006년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 윤후를 얻었다. 윤민수, 윤후 부자는 MBC '일밤-아빠!어디가?'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결혼 18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