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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놀란 생선…광어값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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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놀란 생선…광어값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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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이상 고온으로 광어, 우럭 등 대표 양식 어종의 폐사 피해가 커지고 있다. 공급량이 줄자 이들 어종의 도매가는 작년보다 더 가파르게 뛰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럭 출하량은 1017t으로 1년 전(1232t)보다 17.5% 감소했다. 바다 수온이 급격히 올라 폐사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가두리 양식하는 우럭은 해수온이 26도를 넘어서면 폐사하기 시작한다.

    우럭 공급량이 줄자 도매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활어도매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우럭 도매가는 ㎏당 1만4550원으로 작년 8월(1만3813원)보다 5.3% 비싸졌다.


    국민 횟감인 광어도 마찬가지다. 폭염 여파로 출하량이 지난해 7월 3130t에서 지난달 3057t으로 줄었다. 지난달 광어 도매가는 ㎏당 1만8875원으로 작년 8월(1만5665원)에 비해 20% 급등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양식 환경이 좋지 않다. 해수부는 지난 9일 고수온 위기 경보 5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1·2단계) 중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경계 단계 발령 시점은 예년보다 보름가량 일렀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개발원은 이달 광어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장마 기간 잦은 호우로 해수온이 잠시 떨어졌지만 장마가 끝난 후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피해는 작년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에도 이례적으로 9월 하순까지 폭염이 이어져 총 1430억원의 양식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우럭(583억원)과 광어(99억원) 등 양식 어종이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이후 최대 피해 규모다.

    양식장 피해가 커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수부는 우럭과 광어 등 치어(어린 물고기) 조기 방류를 유도하고 있다. 양식장에 액화 산소 공급 장치 등 스마트 시스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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