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분야 장관회의를 포함한 국제 에너지산업 전시회 ‘에너지 슈퍼 위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25일부터 닷새간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에너지 슈퍼 위크’를 연다고 밝혔다. 에너지 슈퍼 위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더해 세 개의 글로벌 에너지 장관회의(APEC·CEM·MI)가 동시에 열리는 국제행사로 추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세계은행이 공동 개최자로 나섰다.
청정에너지(CEM) 및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열린다. 40여 개국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 결정자와 전문가가 참석해 청정 전력과 전력망,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에너지와 AI의 융합, 전력망 구축 등 기후·에너지산업과 정책 방향, 혁신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12개의 글로벌 학술회의와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 등 기후 에너지 분야 6개 전시관에는 540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수소동맹관과 환경 에너지관을 조성해 부산 기후 기술 산업 생태계 역량을 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만찬을 공동으로 주최해 APEC·CEM·MI 장관급 인사 80여 명과 정부 대표단 120명,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주요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기후산업과 에너지 분야 국제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를 계기로 부산의 잠재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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