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5일 14: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화우가 LAB파트너스의 김영주 파트너 변호사(사진)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 자문 업무에서 '톱티어'로 평가받는 변호사로 꼽힌다.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경쟁 로펌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우는 LAB파트너스의 김영주 변호사와 함께 일하던 팀을 영입했다. 내달부터 화우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주 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고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했다. 2009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KL파트너스로 이적한 후 2018년 LAB파트너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국내외 다수의 PEF와 벤처캐피탈(VC), 자본시장 규제 및 M&A 등 기업금융 자문에 특화한 변호사로 꼽힌다. 오케스트라PE의 마제스티골프 인수 및 매각과 서울비전·홍인터내셔널 인수,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세아메카틱스 인수, SG PE의 이테크시스템 인수 등 국내 PEF 거래에서 성과를 냈다. 2021년엔 경진·동진섬유의 기존 대주주를 대리해 7900억원에 회사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빅딜'도 자문했다.
법조계에선 김 변호사의 합류로 화우의 M&A 역량도 한 층 두터워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화우는 올해 5월 윤희웅 대표변호사와 류명현 외국변호사를 영입한 이후 율촌 출신의 이진국·윤소연 변호사까지 M&A 분야 대표 변호사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특히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 거래에 강점을 보이는 이 변호사에 이어 PEF 업무에 강점을 보이는 김 변호사까지 합류하면서 자문 역량을 크게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