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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M7…"마이크론·씨게이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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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M7…"마이크론·씨게이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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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학개미들이 ‘톱픽’으로 꼽히던 미국 대표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을 팔아치우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일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와 메타 등을 제외하면 주가 상승률과 이익 성장세가 신통치 않은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M7 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저평가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AI 거품론에 서학개미도 외면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M7을 5억5627만달러(약 77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가 3억8274만달러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애플(-1억6443만달러) 알파벳(-8518만달러)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2847만달러)와 엔비디아(2712만달러) 등은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매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투자자들이 M7 매도세로 돌아선 건 AI산업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M7 내 소수 종목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실적과 주가가 한몸처럼 움직였으나 올 들어선 양극화된 모습이다. 엔비디아(26.82%) 메타(24.78%) 등은 고공행진해왔지만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7.32%, 14.6% 하락했다. 알파벳(5.01%)과 아마존(1.63%) 주가도 정체 상태다.

    실적도 마찬가지다. M7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엔비디아는 월가 추정치 적용) 증가했다. S&P500지수에 포함된 나머지 493개 기업의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5.2%)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전년 대비 주당순이익(EPS, 12개월 선행 기준) 증가율이 50위 안에 드는 M7 종목은 엔비디아(24위)와 메타(31위)뿐이다.
    ◇금융·유틸리티·IT 등 주목
    전문가들은 M7 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지 않고 이익 성장세가 가파른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M7 강세는 메타, 엔비디아 등 소수 기업의 성과에 의존하고 있다”며 “고평가 논란이 있는 M7보다 나머지 S&P500 기업 중에서 이익 성장세가 탄탄한 종목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EPS 전망치가 상향된 주요 섹터는 금융(1.5% 상향), 유틸리티(1.4%), 정보기술(IT·1.2%) 등이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3분기 EPS 전망치는 지난 한 달 동안 7.1% 높아졌다. 2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153.5% 급증한 데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주권을 강조하며 외국산 반도체에 품목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씨게이트도 마찬가지다. 씨게이트의 2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했다. AI 시대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며 수혜를 누리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83.4%에 달한다.


    금융 섹터에선 보험업체 올스테이트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스테이트의 2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4% 증가했다. 3분기 EPS 전망치도 4.9% 늘었다.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바클레이스, BMO캐피털마켓, 제프리스 등 투자은행들은 최근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이 밖에 지역은행 PNC파이낸셜(20.8%), 카드사 마스터카드(15.4%) 등이 금융주 가운데 2분기 EPS 증가율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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