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코카콜라는 매출액 12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8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각각 0.5%포인트와 4.8%포인트 웃돌았다. 6월 기상 악화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체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가격 인상 효과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나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압도적인 점유율이 증명
2분기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코카콜라는 유기적인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34.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34.7%에 달했다. 단순히 수익성을 방어한 것을 넘어 높은 성장까지 실현한 것이다.특히 ‘코카콜라 제로’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코카콜라 제로의 글로벌 판매량은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는데 이는 2022년을 기점으로 3%까지 떨어진 성장률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다.
코카콜라는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19.2%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브랜드 충성도 기반의 고마진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카콜라와 양강구도를 이루는 펩시코(PEP US)의 북미 지역 점유율은 8%로 연초 닥터페퍼(8.3%)에 밀리며 소비층 지지가 하락세에 있다. 펩시코의 경우 식품과 음료사업을 함께 영위하기에 철저히 음료사업을 유지하는 코카콜라 대비 구조적으로 마진이 낮은 반면, 코카콜라는 10년간 저점이 14%일 정도로 포트폴리오 구조상 비교우위의 수익성을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점유율 하락 방어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에 투자하는 펩시코의 전략 기조와 달리 코카콜라는 급진적인 마케팅 투자를 가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관세 관련 이슈에서도 코카콜라의 낮은 원가 부담이 돋보인다. 펩시의 경우 콜라 농축액을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에서 생산하는 구조를 마련해뒀기에 미국 수입 시 10% 상호관세 부과 대상인 반면, 코카콜라는 미국 내 판매되는 농축액이 애틀랜타 본사와 푸에르토리코 생산시설에서 조달됨에 따라 상대적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
코카콜라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Fwd P/E)은 23.1배 수준이다. 시장기대치 이상의 영업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관세 이슈 등 미국 음식료 업종 전반의 부정적인 이슈가 과도한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심리 또한 악화되었으나 코카콜라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대외변수를 고려 시 여타 경쟁업체 대비 코카콜라의 안정적인 이익레벨에 실적 성장까지 더하여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시점이다. 또한 64년간 배당을 증액한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 주가 매력도 측면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신 iM증권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