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나선 코스피, 장중 오름폭 확대…원전株 동반 강세

코스피지수가 21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2포인트(0.88%) 오른 3157.5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34% 오름세로 출발 후 장중 한때 1.1%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14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2억원과 858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네이버 등이 오르는 반면 KB금융, 기아, 셀트리온 등이 내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굴욕 합의를 맺었다는 논란에 최근 급락했던 원전주가 일제히 반등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8.54%)를 비롯해 한전기술(15.86%) 한신기계(8.52%) 한전KPS(6.67%) 현대건설(5.1%) 등이 급등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7000억원대 자사주 신탁 계약 체결 결정 소식에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SK하이닉스는 3%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0.58%) 오른 782.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12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원과 457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공모가 대비 38%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