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 8.70
  • 0.21%
코스닥

915.20

  • 4.36
  • 0.47%
1/3

"식욕억제제 사고팔면 마약 사범?"…강남구, 청소년 범죄 경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식욕억제제 사고팔면 마약 사범?"…강남구, 청소년 범죄 경고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강남구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생활 속 실제 사례를 담은 ‘스쿨벨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런 것도 범죄였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청소년들이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행동을 짚어내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20일 관내 중·고등학교 전 학급과 청소년시설 54곳에 ‘청소년 마약 등 범죄 피해 및 예방 사례집’ 1500부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랜드 ESG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1천만 원을 바탕으로 강남경찰서·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추진됐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온라인 도박, 학교폭력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된 범죄까지 늘어나면서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구는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활용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범죄 예방 정보를 꾸준히 접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례집은 탁상형 달력 형식으로 제작돼 교실·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범죄 피해 사례 ▲법적·심리적 영향 ▲예방 행동 수칙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 연락처 등이 수록됐다.


    예컨대 장난삼아 온라인에 올린 살인 예고글이 실제로 수사 대상이 된 사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불법 합성·유포해 처벌받은 경우, 온라인 내기 게임으로 도박을 하다 처벌까지 이어진 사례, 친구끼리 식욕억제제를 사고판 행위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이 된 사례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강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심리지원센터 등 위기 시 청소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망 정보도 담았다. 부록에는 UN아동권리협약 요약본과 강남구 어린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우수작이 실려 권리 의식과 문화 감수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소년 범죄는 한 번의 피해가 평생의 상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례집이 학생들에게는 보호막이, 교사와 부모에게는 지도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