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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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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뷰,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英 기업 최초 국내 증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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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8월 20일 15: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초정밀 검사장비 기업 테라뷰가 영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에 다가섰다.

    테라뷰홀딩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테라뷰홀딩스는 테라뷰가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로 테라뷰홀딩스가 테라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다.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에 기반을 둔 검사장비와 솔루션을 만드는 곳이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를 뜻한다.

    엑스레이(X-ray)처럼 물질을 투과할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해 의료 검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초음파 등 기존 검사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의 결함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연구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상장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테라뷰는 최근 회계년도(2024년 5월~2025년 4월)에 매출 76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올렸다. 국내 상장 주체인 테라뷰홀딩스는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연결 매출 38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나타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자동차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은 극히 미세한 흠집이나 불량이 제품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제품 내부에 불량이 발생할 경우 육안검사 또는 기존 검사방식으로는 검사하기 까다로운 만큼 초정밀 검사장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테라뷰의 검사장비와 솔루션은 제품의 외부형태와 표면상태 등 외관상 결함은 물론 제품 내부의 문제도 잡아낼 수 있는 비파괴 초정밀 검사가 가능하다.


    테라뷰의 최대주주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노드슨의 영국 자회사인 데이지정밀산업(DAGE Precision Industries)이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영국의 기관투자가 등이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이 성사되면 2021년 네오이뮨텍 이후 처음으로 해외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다. 영국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건 처음이다.

    돈 아논 테라뷰 CEO는 “테라뷰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감사하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를 비롯해 다방면의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서의 증시 입성 이후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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