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이야기가 나왔다.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TV 토론 기간 중 너무 심각한 얘기만 한 것 같아서 가벼운 질문드리겠다"며 "케데헌이라고 들어봤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라고 물었고, 안 후보는 "넷플릭스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드라마가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K-콘텐츠 대명사인데 이 내용 모르시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잘 모르겠다. 소개해 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선에 해당되는 걸그룹이 악에 해당되는 남성 그룹과 싸워서 이기는 내용"이라며 "이것이 얼마나 유명한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올라간 정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제1 야당 당대표라면 이 정도의 시대적인 트렌드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앞으로 안 후보께서 그런 걸 많이 소개해 주시고 저하고 같이 보면 좋겠다"고 하자, 안 후보는 "본인이 이런 쪽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공개 9주차에 접어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매이션 케데헌은 영화 부문 시청 1~2위를 오가다 지난 11~17일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영화를 통틀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 두 달이 지났는데도 매주 2000만이 넘는 시청 수를 달성하면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이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8월 16일치) 정상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