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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나"…野 "그럼 정계 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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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나"…野 "그럼 정계 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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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과거 자녀 입시 비리 문제와 관련해 "제가 몇 번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냐"고 발언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2030이 마음 열겠냐는 조 전 대표, 정계 은퇴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사회에 복귀한 조 전 대표의 행보가 연일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교도소를 나서며 한 조 전 대표의 복귀 일성은 국민에 대한 감사 대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감사였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사회 복귀를 알린 첫 SNS에는 서민 음식인 된장찌개를 가족이 함께하는 사진이 담겼으나, 정작 사진의 식당은 '투 뿔 한우'로 유명한 고급 소고깃집으로 본인이 그동안 대중을 속여 왔던 가식과 위선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앞에서는 항상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면서도, 뒤에서는 불공정과 불법을 동원해 가면서까지 본인과 주변의 잇속을 챙기는 데 골몰했던 이중성을 보여주는 데, SNS 사진 한 장이면 충분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무엇보다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하는 건, 본인 자녀에 대한 입시 비리 관련 사과 요구에는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전 대표는 '제가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나'라는 말로, 본인이 사과하지 않는 이유를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라며 "본인의 인식이 그렇다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죽창가'를 올리며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일본에 거듭된 사과를 요구했던 건 정치적 선동이었냐"고 했다.


    정 대변인은 "조국 사태가 남긴 사회적 트라우마와 일반 대중에 남긴 열패감은, 이번 조 전 대표에 대한 무리한 사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는 20·30세대의 분노를 이해하고, 이들의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조 전 대표가 해야 할 첫 번째 숙제"라며 "사과 몇 번 더 한다고 2030의 마음을 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차라리 이번 기회에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지난 15일 출소한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사면 후 첫 공개 일정으로 찾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한 일각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제가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냐"며 "절 싫어하는 분이 있다면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할 일을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제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걸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20·30세대가 저의 뜻을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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