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개발 기업 지투지바이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국책과제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이식 환자의 복용 부담을 줄이는 면역억제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지투지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의 투자연계 R&D사업 신규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연구기간은 2년6개월로 지원금은 총 25억원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면역억제제 개발이다. 지투지바이오는 현재 자사 약물전달기술 ‘InnoLAMP’를 적용한 1개월 제형의 면역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매일 장시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복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연구책임자인 설은영 지투지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미 예비테스트를 통해 고함량 제형으로도 체내에서 약동학 프로파일 조절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최종후보제형을 확보하고 동물에서의 효력시험, 독성시험 및 스케일업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는 급성 혹은 만성 거부반응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1~2회 경구 투약해야 한다. 면역억제제의 혈중농도 변동성이 높을 경우 면역학적 불안정성을 초래하여 이식된 장기의 거부반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면역억제제 투약을 위해 공복 또는 식이 조절을 해야한다. 지투지바이오는 환자들의 복용 부담을 줄이면서 혈중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속형 면역억제제는 오랜 시간 장기이식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의 요청으로 개발하게 된 제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