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 공급 안정을 위해서다.
LH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9조6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연초 계획(19조1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계획(18조2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침체한 건설 경기 회복과 주택 공급 안정을 위해 발주 계획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LH의 하반기(7∼12월) 공사·용역 발주액은 1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70% 수준인 8조원이 공공주택 건설 공사 분야다.
특히 LH는 다음 달까지 하반기 전체 물량의 73%인 8조300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투자 집행 시기를 앞당기고 민간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하반기 발주 예정인 주요 지구는 고양창릉 S-3·4블록 건설 공사(4726억원), 남양주왕숙 4공구 조성 공사(2763억원), 인천계양 A10블록 건설 공사(2121억원) 등이다.
공사 부문과 용역 부문이 각각 10조4000억원, 1조원 규모다. 공사 부문은 300억원 이상 67건(7조1000억원),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54건(1조1000억원), 100억원 미만 234건(1조2000억원), 기타 10건(1조원)이다. 용역 부문은 300억원 이상 65건(7000억원), 100억원 미만 219건(2000억원), 기타 44건(720억원)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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