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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갈렸다…미용기기株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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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갈렸다…미용기기株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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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미용기기 기업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냈지만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종목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파마리서치 주가는 15.54% 상승했다. 14일 종가는 68만4000원이다. 이 회사는 스킨부스터 제품 ‘리쥬란’을 앞세워 2분기 매출 1406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2%, 81.7% 급증한 수치다. 이달 들어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 모두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다른 미용기기 기업은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클래시스는 초음파 기기 ‘슈링크’, 고주파 장비 ‘볼류머’ 등을 앞세워 2분기까지 여섯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냈지만, 한 달 새 주가는 4.58% 떨어졌다. 고주파 장비 ‘올리지오’로 유명한 원텍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7% 웃돌았는데도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9% 급락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하락률은 20.68%에 달했다.

    증권가는 이 같은 주가 흐름을 수급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은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외국인 매도 및 수급 변화가 주가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미용기기 업황이 탄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올해 초 1078억원에서 6월 기준 1687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이 중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각각 53.16%, 25.48% 쓰였다. 시술 수요층도 중장년층에서 20~30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연예인·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용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14.76% 늘었다. 기업들이 북미·동남아시아·일본·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 덕분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하반기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송협 연구원은 “실적이 확인된 기업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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