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신정훈 행정안정위원장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고소·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달 최 위원장에 대한 모욕혐의 고소장을 영등포경찰서에 접수했다. 최 위원장이 MBC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관종’, '하수인', '극우 여전사', '뇌 구조가 이상' 등의 표현을 사용한 걸 문제삼았다. 이 위원장 측은 "모욕적 감정의 표출을 통해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지난 5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유 대행에게 자신에 대한 강제수사 또는 구속수사를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유 대행에 대해서도 이후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자신의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2018년 1월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지난해 7월 당시 국회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고발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위원장은 지난 5일 행안위 회의에서 유 대행에게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며 "신속하게 강제수사하고 필요하다면, 혐의점이 드러났다면 즉각적인 구속수사도 불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대행은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국수본에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