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깨끗한 물 공급과 체계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배수지 증설, 송수관로 복선화·개량, 분류식 하수관로 확대를 통해 재해·사고에도 단수 없는 물 공급 체계를 갖추고 수질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고양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 전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효율적인 하수 처리로 건강한 물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원당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주교동 일대 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마상공원 주교배수지를 2800㎥에서 7200㎥로 확장한다. 총 485억 원을 투입해 9월 착공, 2028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고양정수장 계통 송수관로 복선화(3.08km)와 개량공사(6.11km)도 병행한다. 시는 30년 넘은 노후 관로 파손 시 단수를 막고 내구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3단계 공사 설계도 연내 마무리한다. 전 구간 완공 시 누수·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는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로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해 처리하고 악취를 줄인다. 2022년 행주동·토당동 등지에 20.09km를 신설, 833가구의 정화조를 폐쇄했다. 2023년 벽제동 일원 8.29km 설치, 401가구 연결을 완료했다. 이달 준공하는 화전·대덕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15.9km 관로를 설치하고 846가구를 공공 하수도에 연결했다. 대자동 일대 대자 1·2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국도비 67억 원을 확보했고, 올해는 179억 원으로 확대했다.
고양=정진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