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처음 방문하거나 짧은 일정으로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이 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출시됐다.
12일 콘래드 서울은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도시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힐튼 그룹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 콘래드가 여행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현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1시간, 3시간, 5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로컬 액티비티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짧은 시간에도 여행지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우선 1시간은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울을 테마로 여의도 한 가운데에 위치한 '서울달',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이랜드 '한강 크루즈',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 '남산타워'를 제안했다.
서울달은 최대 130m 높이까지 수직 비행해 여의도 고층 빌딩 속에서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관람하는 체험시설이다. 특히 해 질 무렵은 석양 속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인기다.
이랜드 한강 크루즈는 한강을 따라 약 한 시간 동안 운항한다. 선셋, 문라이트, 뮤직 크루즈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다이닝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남산타워는 짧은 산책이나 케이블카 탑승만으로도 도달할 수 있는 도심 속 전망 명소다. 다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통한 서울의 역사와 문화 해설 등 외국인 투숙객에게 감각적 몰입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도 갖췄다.
3시간 프로그램은 '서울의 진짜 맛과 멋'을 테마로 '노량진 수산시장 투어', '경복궁 & 수문장 교대식 관람'이다. 1927년부터 운영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살아있는 해산물을 직접 구매해 인근 식당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장소로 현지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도전적인 미식가들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어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가장 규모가 큰 경복궁은 고궁의 웅장한 아름다움과 함께, 매일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을 통해 역사적 감동을 더한다. 한복을 대여해 입장하면 궁궐 입장도 무료인 데다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코스다.
마지막으로 5시간 프로그램 '느리게 걷고, 깊이 보는 서울'이다. '전통 찻집 & 익선동 산책'은 한국의 전통차와 약과, 빙수 등 다채로운 다과를 맛볼 수 있고, 1920년대 한옥이 모여 있는 익선동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은 골목골목 숨은 공방, 스튜디오, 빈티지 카페 등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해방촌 &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프로그램은 남산 자락 아래 위치한 해방촌은 로컬 작가들의 스튜디오, 루프톱 카페, N서울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바 등 개성 있는 장소가 많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깊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MMCA) & 광장시장 체험'은 경복궁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만날 수 있고, 이어 광장시장으로 이동하면 마약김밥, 빈대떡, 떡볶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과 생동감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음식 재료와 소품들이 가득해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오감이 즐거운 체험이 된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오늘날의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짧은 시간 안에도 의미 있고 진정성 있는 경험을 원한다"며 "콘래드 1/3/5 프로그램은 그러한 니즈에 부응해 각 지역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낸 큐레이션으로, 서울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특별한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