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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영국의 가정과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영국의 가정과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영국의 에너지 규제 기관인 Ofgem에 전기 허가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 조치가 승인되면 테슬라는 내년부터 영국 에너지 시장에서 전력기업들과 경쟁하게 된다.
테슬라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제품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처음 보도한 이 신청서는 테슬라 에너지 벤처스 이름으로 제출됐다.
테슬라는 이미 텍사스에 테슬라 일렉트릭 이라는 전기 공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 출시된 이 서비스는 고객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남는 에너지를 전력망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테슬라가 영국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추진하는 것은 이 회사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협회(SMMT)가 지난 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지난 달 987대로 전년 동기의 2,462대에 비해 약 60% 급감했다.
독일에서는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이 7월에 1,110대로 감소해 2024년 동기 대비 55.1% 줄었다.
최근 판매 수치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이 치열한 경쟁,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 참여에 따른 평판 손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경 11일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26% 상승한 334달러 근방에서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