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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맞은 K뷰티·푸드美 수출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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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맞은 K뷰티·푸드美 수출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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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미국 수출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받은 K뷰티·푸드 수출이 급격히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수출량을 늘려온 이들 업종은 재고 소진 후 관세를 반영해 가격을 인상한 뒤 수출량을 다시 늘릴 전망이다.

    11일 한경에이셀(Aicel)이 제공하는 무역 통계 포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 K뷰티 수출액은 3692만달러로 전월 동기(5883만달러) 대비 37.2% 급감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기초화장품은 전월 동기 2422만달러에서 1246만달러로 거의 반 토막 났다. 기초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42.9% 줄었다. 색조화장품 수출도 전월 동기보다 49% 감소했다. 15%의 대미 수출 관세가 지난 7일부터 부과된 만큼 1~10일 배로 수출항을 떠난 제품엔 인상된 관세가 적용된다.


    K뷰티 기업은 올해 초부터 불거진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지 법인으로 수출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하반기 관세 폭탄을 맞더라도 상반기 실적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방어하려는 전략이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관세 우려가 현실화한 만큼 우선 수출을 줄이고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관세를 반영해 가격을 인상한 뒤 판매량 등을 봐가며 수출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푸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10일 미국 가공식품 수출액은 1863만달러로 전월 동기(2384만달러) 대비 21.9%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라면 수출은 오히려 20% 증가했다. 관세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지난 6월 밀어내기를 한 뒤 다시 수출량을 늘린 것이다. 라면 수출액은 6월 2947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7월 들어 급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지 유통업체와 가격 인상에 대한 반응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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